effective java 3/E - 10장. 예외

 

10장 예외

10장에서 배울 내용
  • 예외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프로그램의 가독성, 신뢰성, 유지보수성이 높아지지만, 잘못사용하면 반대의 효과가 난다.
  • 예외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지침을 다룬다

아이템 69: 예외는 진짜 예외 상황에만 사용하라

예외를 완전히 잘못 사용한 예 - 따라하지 말 것!
try {
    int i = 0;
    while(true) {
        range[i++].climb();
    }
} catch(ArrayIndexOutOfBoundsException e) {
}
  • 이 코드는 전혀 직관적이지 않다는 사실 하나로 이렇게 작성하면 안 되는 이유로 충분하다.

  • 무한루프를 돌다가 배열 원소의 끝에 도달해 ArrayIndexOutOfBoundsException이 발생하면 끝을 낸다.

  • 다음과 같이 표준적인 관용구대로 작성했다면 모든 자바 프로그래머가 곧바로 이해했을 것이다.

    for(Mountain m : range)
        m.climb();
    
예외를 써서 루프를 종료한 이유는 무엇일까?
  • 잘못된 추론을 근거로 성능을 높여보려 한 것이다.
  • JVM은 배열에 접근할 때마다 경계를 넘지 않는지 검사하는데, 일반적인 반복문도 배열 경계에 도달하면 종료한다.
  • 이 검사를 반복문에도 명시하면 같은 일이 중복되므로 하나를 생략한 것이다.

하지만 세 가지 면에서 잘못된 추론이다.

  1. 예외는 예외 상황에서 쓸 용도로 설계되었으므로 JVM 구현자 입장에서는 명확한 검사만큼 빠르게 만들어야 할 동기가 약하다.(최적화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2. 코드를 try-catch 블록 안에 넣으면 JVM이 적용할 수 있는 최적화가 제한된다.
  3. 배열을 순회하는 표준 관용구는 앞서 걱정한 중복 검사를 수행하지 않는다. JVM이 알아서 최적화해 없애준다.
예외를 사용한 반복문의 해악은 코드를 헷갈리게 하고 성능을 떨어뜨리는데서 끝나지 않고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
  • 반복문 안에 버그가 숨어 있다면 흐름 제어에 쓰인 예외가 이 버그를 숨겨 디버깅을 훨씬 어렵게 할 것이다.
  • 반복문의 몸체에서 호출한 메서드가 내부에서 관련 없는 배열을 사용하다가 ArrayIndexOutOfBoundsException을 발생시켰다고 해보자.
  • 표준 관용구 였다면 이 버그는 예외를 잡지 않고 해당 스레드를 즉각 종료 시킬 것이다.
  • 반면 예외를 사용한 반복문은 버그 때문에 발생한 엉뚱한 예외를 정상적인 반복문 종료 상황으로 오해하고 넘어간다.
예외는 오직 예외 상황에서만 써야한다. 절대로 일상적인 제어 흐름용으로 쓰여선 안 된다.
  • 표준적이고 쉽게 이해되는 관용구를 사용하고, 성능 개선을 목적으로 과하게 머리를 쓴 기법은 자제하라.
  • 반면 과하게 영리한 기법에 숨겨진 미묘한 버그의 폐혜와 어려워진 유지보수 문제는 계속이어 질 것이다.
잘설계된 API라면 클라이언트가 정상적인 제어 흐름에서 예외를 사용할 일이 없게 해야 한다.
  • 특정 상태에서만 호출할 수 있는 ‘상태 의존적’ 메서드를 제공하는 클래스는 ‘상태 검사’ 메서드도 함께 제공해야 한다.
  • Iterator 인터페이스의 next와 hasNext가 각각 상태 의존적 메서드와 상태 검사 메서드에 해당한다.
for(Iterator<Foo> i = collection.iterator(); i.hasNext();) {
    Foo foo = i.next();
    ...
}
상태 검사 메서드 대신 빈 옵셔널, null 같은 특수한 값을 반환하는 방법도 있다.

상태 검사 메서드, 옵셔널, 특정 값 중 하나를 선택하는 지침

  1. 외부 동기화 없이 여러 스레드가 동시에 접근할 수 있거나 외부 요인으로 상태가 변할 수 있다면 옵셔널이나 특정 값을 사용한다. 상태 검사 메서드와 상태 의존적 메서드 호출 사이에 객체의 상태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성능이 중요한 상황에서 상태 검사 메서드가 상태 의존적 메서드의 작업 일부를 중복 수행한다면 옵셔널이나 특정 값을 선택한다.
  3. 다른 모든 경우엔 상태 검사 메서드 방식이 조금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가독성이 살짝 더 좋고, 잘못 사용했을 때 발견하기 쉽다. 상태 검사 메서드 호출을 깜빡 잊었다면 상태 의존적 메서드가 예외를 던져 버그를 확실히 드러낼 것이다. 반면 특정 값은 검사하지 않고 지나쳐도 발견하기가 어렵다.
핵심 정리

예외는 예외 상황에서 쓸 의도로 설계되었다. 정상적인 제어 흐름에서 사용해서는 안 되며, 이를 프로그래머에게 강요하는 API를 만들어서도 안 된다.


아이템 70: 복구할 수 있는 상황에는 검사 예외를, 프로그래밍 오류에는 런타임 예외를 사용하라

자바는 문제 상황을 알리는 타입으로 검사 예외, 런타임 예외, 에러 세 가지를 제공하는데, 언제 무엇을 사용해야 하는지 헷갈려 하는 프로그래머들이 종종 있다.

호출하는 쪽에서 복구하리라 여겨지는 상황이라면 검사 예외를 사용하라.
  • 이것이 검사와 비검사 예외를 구분하는 기본 규칙이다.
  • 검사 예외를 던지면 호출자가 그 예외를 catch로 잡아 처리하거나 더 바깥으로 전파하도록 강제하게 된다.
  • 메서드 선언에 포함된 검사 예외 각각은 그 메서드를 호출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유력한 결과임을 API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 API 설계자는 API 사용자에게 검사 예외를 던져주어 그 상황에 회복해내라고 요구한 것이다.
  • 사용자는 예외를 잡기만 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도 있지만, 이는 보통 좋지 않은 생각이다.
비검사 throwable은 두 가지, 바로 런타임 예외와 에러이다.
  • 둘 다 동작 측면에서는 다르지 않다.
  • 이 둘은 프로그램에서 잡을 필요가 없거나 혹은 통상적으로는 잡지 말아야 한다.
  • 비검사 예외나 에러를 던졌다는 것은 복구가 불가능하거나 더 실행해봐야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뜻이다.
  • 이런 throwable을 잡지 않은 스레드는 적절한 오류 메시지를 내뱉으며 중단된다.
프로그래밍 오류를 나타낼 때는 런타임 예외를 사용하자.
  • 런타임 예외의 대부분은 전제조건을 만족하지 못했을 때 발생한다.
  • 전제조건 위배란 단순히 클라이언트가 해당 API의 명세에 기록된 제약을 지키지 못했다는 뜻이다.
  • 배열의 인덱스는 0에서 사이즈 - 1 사이여야 한다. ArrayIndexOutOfBoundsException이 발생했다는 것은 이 전제조건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에러는 보통 JVM 자원 부족, 불변식 깨짐 등 더 이상 수행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 Error 클래스를 상속해 하위 클래스를 만드는 일은 자제하길 바란다.

  • 구현하는 비검사 throwable은 모두 RuntimeException의 하위 클래스여야 한다.
  • Error는 상속하지 말아야 할 뿐 아니라, throw 문으로 직접 던지는 일도 없어야 한다.
Exception, RuntimeException, Error를 상속하지 않는 throwable을 만들 수도 있다.
  • throwable을 직접 다루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검사 예외(RuntimeException을 상속하지 않은)처럼 다룬다.
  • 하지만 이로울 수 없으니 절대로 사용하지 말자!
검사 예외는 일반적으로 복구할 수 있는 조건일 때 발생한다.
  • 호출자가 예외 상황에서 벗어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메서드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예를들어,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려는 데 카드 잔고가 부족하여 검사 예외가 발생했다면, 이 예외는 잔고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알려주는 접근자 메서드를 제공해야 한다.
핵심 정리

복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검사 예외를, 프로그래밍 오류라면 비검사 예외를 던지자. 확실하지 않다면 비검사 예외를 던지자. 검사 예외도 아니고 런타임 예외도 아닌 throwable은 정의하지도 말자. 검사 예외라면 복구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메서드도 제공하자.


아이템 71: 필요 없는 검사 예외 사용은 피하라

검사 예외는 발생한 문제를 프로그래머가 처리하여 안정성을 높이게끔 해준다. 물론 과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쓰기 불편한 API 가 될 수 있다.

API를 제대로 사용해도 발생할 수 있는 예외이거나, 프로그래머가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경우라면 검사 예외를 사용하는 부담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 외에는 비검사 예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검사 예외와 비검사 예외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까?
} catch (TheCheckedException e) {
    throw new AssertionError(); // 일어날 수 없다!
}

} catch(TheCheckedException e) {
    e.printStackTrace(); 
    System.exit(1);
}
  • 위 두가지 검사 예외는 불필요한 예외로 더 나은 방법이 없다면 비검사 예외를 선택해야 한다.
검사 예외가 프로그래머에게 지우는 부담은 메서드가 단 하나의 검사 예외만 던질 때가 특히 크다.
  • 이미 다른 검사 예외도 던지는 상황에서 또 다른 검사 예외를 추가하는 상황이라면 catch 문 하나를 추가하면 된다.
  • 하지만 검사 예외가 단 하나뿐이라면 오직 그 예외 때문에 API 사용자는 try 블록을 추가해야 하고 스트림에서 직접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검사 예외를 회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적절한 결과 타입을 담은 옵셔널을 반환하는 것이다.
  • 검사 예외를 던지는 대신 단순히 빈 옵셔널을 반환하면 된다.
  • 이 방식의 단점이라면 예외가 발생한 이유를 알려주는 부가 정보를 담을 수 없다는 것이다.
  • 반면, 예외를 사용하면 구체적인 예외 타입과 그 타입이 제공하는 메서드들을 활용해 부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검사 예외를 던지는 메서드를 2개로 쪼개 비검사 예외로 바꿀 수 있다.
// 검사 예외를 던지는 메서드 - 리팩터링 전
try {
    obj.action(args);
} catch(TheCheckedException e) {
    ...// 예외 상황에 대처한다.
}
// 상태 검사 메서드와 비검사 예외를 던지는 메서드 - 리팩터링 후
if(obj.actionPermitted(args)){
    obj.action(args);
} else {
    ...// 예외 상황에 대처한다.
}
  • 이 리팩터링은 모든 방식에 사용할 수 없지만 적용할 수 있다면 쓰기 편한 API를 제공할 수 있다.
핵심 정리

꼭 필요한 곳에만 사용한다면 검사 예외는 프로그램의 안정성을 높여주지만, 남용하면 쓰기 고통스러운 API를 낳는다. API 호출자가 예외 상황에서 복구할 방법이 없다면 비검사 예외를 던지자. 복구가 가능하고 호출자가 그 처리를 해주길 바란다면, 우선 옵셔널을 반환해도 될지 고민하자. 옵셔널만으로는 상황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을 때만 검사 예외를 던지자.


아이템 72: 표준 예외를 사용하라

자바 라이브러리는 대부분 API에서 쓰기에 충분한 수의 예외를 제공한다.

표준 예외를 재사용하면 얻는 게 많다.
  • 그중 최고는 API가 다른 사람이 익히고 사용하기 쉬워진다.
  • 이미 익숙한 규약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이다.
  • 낯선 예외를 사용하지 않게 되어 읽기 쉽게 된다는 장점도 있다.
  • 예외 클래스 수가 적을 수록 메모리 사용량도 줄고 클래스를 적재하는 시간도 적게 걸린다.
예외 종류
  •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예외 IllegalArgumentException이다.
    • 호출자가 인수로 부적절한 값을 넘길 때 던지는 예외이다.
  • IllegalStateException도 자주 재사용된다.
    • 대상 객체의 상태가 호출된 메서드를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때 주로 던진다.
  • NullPointerException
    • null 값을 허용하지 않는 메서드에 null을 건넬 때 던진다.
  • IndexOutOfBoundsException
    • 시퀀스의 허용 범위를 넘으면 던진다.
  • ConcurrentModificationException
    • 단일 스레드에서 사용하려고 설계한 객체를 여러 스레드가 동시에 수정하려 할 때 던진다.
  • UnsupportedOperationException
    • 클라이언트가 요청한 동작을 대상 객체가 지원하지 않을 때 던진다.
  • Exception, RuntimeException, Throwable, Error는 직접 재사용하지 말자.
    • 이 예외들은 다른 예외들의 상위 클래이므로, 안정적으로 테스트할 수 없다.
IllegalArgumentException과 IllegalStateException 중 선택하기 어려울 때
  • 인수 값이 무엇이었든 어차피 실패할 때는 IllegalStateException
  • 아니라면 IllegalArgumentException

아이템 73: 추상화 수준에 맞는 예외를 던지라

수행하려는 일과 관련 없어 보이는 예외가 튀어나오면 당황스러울 것이다. 메서드가 저수준 예외를 처리하지 않고 바깥으로 전파해버릴 때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상위 계층에서는 저수준 예외를 잡아 자신의 추상화 수준에 맞는 예외로 바꿔 던져야 한다.

예외 번역
try {
   ... // 저수준 추상화를 이용한다.
} catch(LowerLevelException e) {
   // 추상화 수준에 맞게 번역한다.
   throw new HigherLevelException(...);
}
AbstractSequentialList 에서 수행하는 예외 번역의 예
/**
 * 이 리스트 안의 지정한 위치의 원소를 반환한다.
 * @throws IndexOutOfBoundsException index 범위가 밖이라면,
 *         즉 ({@code index < 0 || index >= size()})이면 발생한다.
 */
public E get(int index) {
  ListIterator<E> i = listIterator(index);
  try {
      return i.next();
  } catch (NoSuchElementException e) {
      throw new IndexOutOfBoundsException("인덱스: " + index);
  }
}
예외를 번역할 때, 저수준 예외가 디버깅에 도움이 된다면 예외 연쇄를 사용하는 게 좋다.
  • 예외 연쇄란 문제의 근본 원인인 저수준 예외를 고수준 예외에 실어 보내는 방식이다.
예외 연쇄
try {
    ...// 저수준 추상화를 이용한다.
} catch(LowerLevelException cause) {
    // 저수준 예외를 고수준 예외에 실어 보낸다.
    throw new HigherLevelException(cause);
}
예외 연쇄용 생성자
class HigherLevelException extends Exception {
    HigherLevelException(Throwable cause) {
        super(cause);
    }
}
  • 대부분의 표준 예외는 예외 연쇄용 생성자를 갖추고 있다.
  • 그렇지 않은 예외라도 Throwable의 initCause 메서드를 이용해 ‘원인’을 직접 못박을 수 있다.
  • 예외 연쇄는 문제의 원인을 프로그램에서 접근할 수 있게 해주며, 원인과 고수준 예외의 스택 추적 정보를 잘 통합해준다.
무턱대고 예외를 전파하는 것보다야 예외 번역이 우수한 방법이지만, 그렇다고 남용해서는 안된다.
  • 가능하다면 저수준 메서드가 반드시 성공하도록하여 아래 계층에서는 예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 때론 계층 메서드의 매개변수 값을 아래 계층 메서드로 건네기 전에 미리 검사하는 방법으로 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 차선책으로 아래 계층에서 예외를 피할 수 없다면 적절한 로깅을 활용하여 기록해두라.
핵심 정리

아래 계층의 예외를 예방하거나 스스로 처리할 수 없고, 그 예외를 상위 계층에 그대로 노출하기 곤란하다면 예외 번역을 사용하라. 이때 예외 연쇄를 이용하면 상위 계층에는 맥락에 어울리는 고수준 예외를 던지면서 근본 원인도 함께 알려주어 오류를 분석하기에 좋다.


아이템 74: 메서드가 던지는 모든 예외를 문서화하라

각 메서드가 던지는 예외 하나하나를 문서화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쏟아야 한다.

검사 예외는 항상 따로따로 선언하고, 각 예외가 발생하는 상황을 자바독의 @throws 태그를 사용하여 정확히 문서화하자.
  • 공통 상위 클래스 하나로 뭉뚱그려 선언하는 일은 삼가자.
  • 극단적인 예로 메서드가 Exception이나 Throwable을 던진다고 선언해서 안된다.
  • main 메서드는 오직 JVM만이 호출하므로 Exception을 던지도록 선언해도 괜찮다.
비검사 예외도 검사 예외처럼 정성껏 문서화해두면 좋다.
  • 비검사 예외는 일반적으로 프로그래밍 오류를 뜻하는데, 자신이 일으킬 수 있는 오류들이 무엇인지 알려주면 프로그래머는 자연스럽게 해당 오류가 나지 않도록 코딩하게 된다.
  • 잘 정비된 비검사 예외 문서는 사실상 그 메서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된다.
  • public 메서드라면 필요한 전제조건을 문서화해야 하며, 그 수단으로 가장 좋은 것이 바로 비검사 예외들을 문서화하는 것이다.
메서드가 던질 수 있는 예외를 각각 @throws 태그로 문서화하되, 비검사 예외는 메서드 선언의 throws 목록에 넣지 말자.
  • 검사냐 비검사냐에 따라 API 사용자가 해야 할 일이 달라지므로 이 둘을 확실히 구분해주는 게 좋다.
  • 자바독 유틸리티는 메서드 선언의 throws 절에 등장하고 메서드 주석의 @throws 태그에도 명시한 예외와 @throws 태그에만 명시한 예외를 시각적으로 구분해준다.
한 클래스에 정의된 많은 메서드가 같은 이유로 같은 예외를 던진다면 그 예외를 클래스 설명에 추가하는 방법도 있다.
  • NullPointerException이 가장 흔한 사례다.
핵심 정리

메서드가 던질 가능성이 있는 모든 예외를 문서화하라. 검사 예외든 비검사 예외든, 추상 메서드든 구체 메서드든 모두 마찬가지다. 문서화에는 자바독의 @throws 태그를 사용하면 된다. 검사 예외만 메서드 선언의 @throws 문에 일일히 선언하고, 비검사 예외는 메서드 선언에 기입하지 말자. 발생 가능한 예외를 문서로 남기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그 클래스나 인터페이스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어렵거나 심지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아이템 75: 예외의 상세 메시지에 실패 관련 정보를 담으라

예외를 잡지 못해 프로그램이 실패하면 자바 시스템은 그 예외의 스택 추적 정보를 자동으로 출력한다. 스택 추적은 예외 객체의 toString 메서드를 호출해 얻는 문자열로, 보통은 예외의 클래스 이름 뒤에 상세 메시지가 붙는 형태다.

실패 순간을 포착하려면 발생한 예외에 관여된 모든 매개변수와 필드의 값을 실패 메시지에 담아야 한다.
  • IndexOutOfBoundsException의 상세 메시지는 범위의 최솟값과 최댓값, 그리고 그 범위를 벗어났다는 인덱스의 값을 담아야 한다.

보안과 관련한 정보는 주의해서 다뤄야 한다.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스택 추적 정보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으므로 상세 메시지에 비밀번호나 암호 키 같은 정보까지 담아서는 안 된다.

  • 관련한 데이터를 모두 담아야 하지만 장황할 필요는 없다.
  • 문제를 분석하는 사람은 스택 추적뿐 아니라 관련 문서와 소스코드를 함께 살펴본다.
  • 스택 추적에는 예외가 발생한 파일 이름과 줄번호는 물론 스택에서 호출한 다른 메서드들의 파일 이름이 줄번호까지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는 게 보통이다.
예외의 상세 메시지와 최종 사용자에게 보여줄 오류 메시지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 최종 사용자에게는 친절한 안내 메시지를 보여줘야 하는 반면, 예외 메시지는 가독성보다는 담긴 내용이 훨씬 중요하다.
  • 예외 메시지의 주 소비층은 문제를 분석해야 할 프로그래머와 SRE 엔지니어이기 때문이다.
  • 실패를 적절히 포착하려면 필요한 정보를 예외 생성자에서 모두 받아서 상세 메시지까지 미리 생성해놓는 방법도 괜찮다.
예외는 실패와 관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접근자 메서드를 적절히 제공하는 것이 좋다.
  • 포착한 실패 정보는 예외 상황을 복구하는 데 유용할 수 있으므로 접근자 메서드는 비검사 예외보다는 검사 예외에서 더 빛을 발한다.

아이템 76: 가능한 한 실패 원자적으로 만들라

호출된 메서드가 실패하더라도 해당 객체는 메서드 호출 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상태를 실패 원자적 이라고 한다.

메서드를 실패 원자적으로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다.
  • 가장 간단한 방법은 불변 객체로 설계하는 것이다.

  • 가변 객체의 메서드를 실패 원자적으로 만드는 가장 흔한 방법은 작업 수행에 앞서 매개변수의 유효성을 검사하는 것이다.

    객체 내부 상태를 변경하기 전에 잠재적 예외의 가능성 대부분을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이다.

    Stack의 pop 메서드
    public Object pop() {
        if(size == 0)
            throw new EmptyStackException();
        Object result = elements[--size];
        elements[size] = null;
        return result;
    }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코드를, 객체의 상태를 바꾸는 코드보다 앞에 배치하는 방법도 있다.

    계산을 수행해보기 전에는 인수의 유효성을 검사해볼 수 없을 때 앞서의 방식에 덧붙여 쓸 수 있는 기법이다.

    ex) TreeMap은 원소들을 어떤 기준으로 정렬한다. 원소를 추가하려면 TreeMap의 기준에 따라 비교할 수 있는 타입이어야 한다. 엉뚱한 타입의 원소를 추가하려들면 해당 원소의 위치를 찾는 과정에서 ClassCastException을 던진다.

  • 객체의 임시 복사본에서 작업을 수행한 다음,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원래 객체와 교체하는 것이다.

    데이터를 임시 자료구조에 저장해 작업하는 게 더 빠를 때 적용하기 좋은 방식이다.

    ex) 정렬 메서드에서는 정렬을 수행하기 전에 입력 리스트의 원소들을 배열로 옮겨 담아 비교한다.

  • 작업 도중 발생하는 실패를 가로채는 복구 코드를 작성하여 작업 전 상태로 되돌리는 방법이다.

    주로 디스크 기반의 내구성을 보장해야 하는 자료구조에 쓰인다. 자주 쓰이지는 않는다.

실패 원자성은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덕목이지만 항상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실패 원자적으로 만들 수 있더라도 항상 그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패 원자성을 달성하기 위한 비용이나 복잡도가 아주 큰 연산도 있기 때문이다.

  • 메서드 명세에 기술한 예외라면 설혹 예외가 발생하더라도 객체의 상태는 메서드 호출 전과 똑같이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 규칙이다.


아이템 77: 예외를 무시하지 말라

API 설계자가 메서드 선언에 예외를 명시하는 까닭은, 그 메서드를 사용할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하는 것이다.

catch 블록을 비우면 예외가 무시된다.
try {
   ...
} catch(SomeException e) {
}
  • 예외는 문제 상황에 잘 대처하기 위해 존재하는데 catch 블록을 비워두면 예외가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다.
  • 운이 좋아 별 탈이 없을 수도 있지만, 끔찍한 참사로 이어질 수 있으니 무시하지 말자.
예외를 무시해야 할 때도 있다.
  • FileInputStream 을 닫을 때 파일의 상태를 변경하지 않았으니 복구 할 것이 없으며, 남은 작업을 중단할 이유도 없다.

  • 예외를 무시하기로 했다면 catch 블록 안에 그렇게 결정한 이유를 주석으로 남기고 예외 변수의 이름도 ignored로 바꿔 놓도록 하자.
    Future<Integer> f = exec.submit(planarMap::chromaticNumber);
    int numColors = 4;
    try {
        numColors = f.get(1L, TimeUnit.SECONDS);
    } catch (TimeoutException | ExecutionException ignored) {
        // 기본값을 사용한다.
    }
    
이번 절의 내용은 검사와 비검사 예외에 똑같이 적용된다.
  • 예측할 수 있는 예외 상황이든 프로그래밍 오류든, 빈 catch 블록으로 못 본 척 지나치면 그 프로그램은 오류를 내재한 채 동작하게 된다.
  • 그러다 어느 순간 문제의 원인과 아무 상관없는 곳에서 갑자기 죽어버릴 수도 있다.
  • 예외를 적절히 처리하면 오류를 완전히 피할 수도 있다.

10장 예외 끝…